독일 글로벌 기업인 셰플러그룹 설립자인 셰플러 회장의 방한으로 셰플러코리아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 생산시설보다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협약에 앞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셰플러 회장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셰플러 회장은 “명예도민증을 받게 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원공장이 셰플러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구개발과 생산 공급의 중추기지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병찬 대표는 “이번 투자협약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셰플러의 혁신과 품질, 시스템과 제조 기술 등은 대한민국의 국가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플러코리아는 1953년 창립해 안산, 전주, 창원 등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베어링 기술 수준 향상과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에는 1998년부터 생산공장 3곳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운영해 직·간접적으로 745명을 고용해왔다. 셰플러그룹은 글로벌 기준으로 2019년 기준 144억유로(약 20조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50여개국 약 170개 사업장에서 8만37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