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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中 코로나 봉쇄에 꺾인 ‘수출 한국’… 하반기는 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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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8-02 09:12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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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7월 넉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입액을 증대시켜 적자를 불러왔다. 문제는 경제성장의 주 연료였던 수출 경쟁력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지면 가뜩이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증가율은 21.8%로 수출 증가율(9.4%)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수출 강국’이란 이름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경제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에너지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특히 이른 무더위에 수요가 높아진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입액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1년 전 배럴당 72달러 선이었던 원유(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03달러로 뛰었고,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도 MMBtu(영국열량단위)당 23.4달러로 10.94달러였던 1년 전의 두 배 이상 올랐다. 석탄 가격도 지난해 7월 t당 150달러를 밑돌았지만, 지난달에는 41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올 하반기에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는 일본, 독일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도 지난 6월까지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고, 독일도 지난 5월 9억 유로 적자를 기록, 31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경험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산유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 폭 확대를 막은 건 수출이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은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왔다. 석유제품 수출이 1년 전보다 86.5% 늘었고 선박(29.2%), 자동차(25.3%), 2차전지(11.8%), 철강(5.2%), 반도체(2.1%)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강(强)달러’ 여파로 대미(對美) 수출도 14.6%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무역적자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에서부터 ‘수출 리스크’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과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1992년 한·중 수교 직후(8~10월)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대중 무역수지 악화는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 봉쇄로 중국 경제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올해 들어 대중 수출은 4월(-3.4%)과 6월(-0.8%), 지난달(-2.5%)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적자였을 것”이라며 “반도체 착시에서 벗어나 다른 품목에서도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에 수출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과 업종별 특화 지원 방안을 담은 종합 수출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7519&code=111511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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