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춘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조합사의 실무자들과 인력난 등 업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종춘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조합사의 실무자들과 인력난 등 업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고압가스충전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게 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참여, 용기관리를 위한 바코드시스템 도입 등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이사장 박종춘)은 11일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이 지역 실무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박종춘 이사장(대양산업가스 대표)은 “우리 업계는 요즘 인력난으로 인해 가스공급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제조원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근 높이 치솟은 가스운반자 등의 인건비, 일반관리비, 사무실 운영비, 용기 투자비,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해 가스가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화승가스텍 이흥수 회장도 “용기에 충전된 가스의 가격을 산출할 때 용기의 회전율 및 회수, 그리고 기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미수금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결제기한을 초과한 경우 자동 출하 정지 시스템 등의 운용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지역의 고압가스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저장탱크, 배관 등 사용자의 가스시설을 공급자가 관리해야 하는 모순점 △가스사용업체의 가스시설을 가스공급업체의 비용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스공급계약 시 판매량 및 기간을 정확히 명시해야 함은 물론 적정수준의 배관설치비용도 가스가격에 산입해야 한다는 점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이밖에 이 같은 실무자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실무자 모임을 활성화해 부산경남지역의 고압가스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한편, 조합 측은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등을 조합원들과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조합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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